HK이노엔,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에이에스텍, 신규시설 투자에 강세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 HK이노엔, 증권가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세
HK이노엔 주가가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K이노엔은 9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대비 3200원(8.82%) 오른 3만9500원에 거래됐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의료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ETC(전문의약품) 사업이 2분기 고혈압, 당뇨 관련 치료제 성장과 'IMB-101'의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수령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1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캡의 미국 파트너사인 'Braintree'가 2가지 적응증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케이캡도 빠르면 내년 미국 진출이 예상되는 만큼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HB테크놀러지, 유리기판株 관련 공급 소식에 급등세
HB테크놀러지의 유리기판주 관련 공급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HB테크놀러지는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전장대비 860원(23.79%) 오른 4475원에 거래됐다.
HB테크놀러지는 유리기판 상용화를 추진 중인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에 유리기판 검사 장비를 공급한다.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유리기판은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개선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관심받고 있다.
기존 반도체 기판은 플라스틱이 주류다. 유리기판은 블라스틱보다 표면이 매끄러워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알맞다. 또한 중간 기판이 필요 없어 기판 두께를 줄이기 쉽고 패키징 영역의 다른 소재에 비해 전력 소비도 약 30% 적다.
아직 상용화 전 개발 단계이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열풍을 타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한전산업, 체코 신규 원전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등세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산업은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전장대비 1300원(11.51%) 오른 1만2590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체코는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총 4기의 원전을 짓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 양사에 입찰서를 내라고 전달했다. 해당 사업 규모는 최소 30조원대로, 이달 중순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함께 입찰서를 냈다. 수주 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하게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수원이 이달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2분기 한국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원전 수주 계약과 2026년 폴란드 원전 추가 수주 계약 등 해외 원전 시장 진출 확대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에이에스텍, 신규시설 투자에 강세
에이에스텍의 주가가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에이에스텍은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150원(5.68%) 오른 4만원에 거래됐다.
에이에스텍은 자외선 차단 원료 생산 전문업체다. 2005년 3월 설립 후 자외선 차단제와 화학물질 원료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34억원에 도달했다.
전일 에이에스텍은 자외선 차단제 및 기타 화장품 제품에서 자외선 필터로 사용되는 유기 화합물인 '유비맥스BEMT' 생산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장항 제2공장 건축에 나선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