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미국에서 한국오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가장 많이 실어 날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09 09:40 ㅣ 수정 : 2024.07.09 09:40

시장점유율 33%...냉동·냉장 컨테이너로 신선도 유지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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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 및 오렌지 화물 [사진=HMM]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産) 오렌지를 가장 많이 운송한 선사로 나타났다.

 

9일 무역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미국 JOC 피어스 데이터(Piers Data)에 따르면 HMM은 ‘2024년 한국으로 운송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가운데 총 2982TEU(시장점유율 33%)를 운송해 지난해(2380TEU, 25%)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오렌지는 대부분 캘리포니아산으로 매년 1~4월 사이에 운송된다. 

 

2위는 일본 선사 ONE(1828TEU), 3위는 프랑스 선사 CMA-CGM(1286TEU)으로 집게됐다.

 

TEU는 6.09m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지칭하는 단위이다.

 

오렌지는 냉동·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로 운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로 선사들이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이는 품목이다. 

 

특히 태평양을 건너는 장기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운송능력이 필수다. 

 

HMM은 전 세계 일부 선사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Ultra Freezer, 영하 60도까지 냉동할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 컨테이너를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운송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갈수록 고가의 민감 화물이 많아져 화주들의 운송정보 제공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HMM은 일부 리퍼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부착하고 올해 6월부터 한국, 미국, 멕시코, 칠레, 페루 등 7개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HMM은 리퍼 컨테이너에 부착된 IoT 장비를 통해 화물의 실시간 위치 확인은 물론 온도·습도·산소(O2)/이산화탄소(CO2) 농도 등 상세한 정보를 화주에게 실시간 제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HMM 관계자는 “냉동·냉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입 과일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리퍼 컨테이너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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