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08 11:04 ㅣ 수정 : 2024.07.08 11:04
분기 후반 메모리 가격 및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커 3분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반도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반도체 실적 전망치 및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74조원과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71조9200억원과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한 올해 1분기 대비 각각 2.89%, 57.34% 늘었다. 매출액 60조100억원·영업이익 6700억원인 지난해 2분기 보다는 매출은 23.31%, 영업이익은 1452.2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년새 무려 15배나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분기 후반 진행된 메모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예상보다 더욱 크게 반영되며,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 폭이 기대치를 넘어서며 당사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매출액 83조원과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FnGuide: 영업이익 11.8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 연구원은 “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이라며 “NVIDIA향 HBM3e의 양산 판매가 가시화되며 DRAM 부문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