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경영전략회의서 ‘미래 투자·질적 성장’ 방안 살핀다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6.27 13:56 ㅣ 수정 : 2024.06.27 13:56

투자재원 확충 위한 ‘운영 개선’,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이 주요 의제
경영 구심점 ‘SKMS’ 실천 강화 방안 집중 논의… 올해 지속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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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그룹이 경영전략회의서 ‘미래 투자’와 ‘질적 성장’ 방안 등을 논의한다.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참석한다. 또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명도 자리한다. 

 

다만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SK 최고 경영진은 1박2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 회의에서 AI/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성큼 다가온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간 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확보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SK CEO들은 이를 위해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강화와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통한 재원 확충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운영 개선은 기존 사업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제반 경영활동이자 경영전략이다.

 

CEO들은 또 배터리·바이오 등 ‘다가올 미래’의 성장 유망 사업들도 ‘운영 개선’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SK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를 위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SKMS는 19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겨내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1980년 유공, 1994년 한국이동통신, 2012년 하이닉스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CEO들은 SKMS 의제를 올해 지속과제로 삼아 오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세미나 등 에서도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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