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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0조 체코 신규원전 수주 '운명의 날' 코앞...7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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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6.26 13:02 ㅣ 수정 : 2024.06.26 15:55

체코전력공사, 이달 입찰 후보 선정...체코 정부에 전달
한수원·대우건설 '팀코리아' 가격 경쟁력 최대 강점
2009년 한전 컨소시엄 'UAE 원전 수주' 비슷한 상황
1200MW 원전 4기 건설...수주 성공시 30조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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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정부는 7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이후 2025년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착공 후 2036년부터 상업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체코전력공사]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대우건설이 참여한 체코 신규원전 수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날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체코 언론은 체코전력공사(CEZ)가 6월 중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입찰 후보 두 곳 중 한 곳을 선정해 체코 정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두 곳 중 한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의 팀 코리아(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나머지 한 곳은 프랑스의 EDF다. 

 

지난 4월 29일 체코신규원전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 팀 코리아는 이번 원전 수주 시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출실적을 이어가게 된다. 2018년 체코원전 수주를 위해 수주전에 합류한 대우건설은 시공주관사로서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인프라건설, 주설비공사의 건물시공 및 기기설치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가 중점을 두고 보는 부분은 가격 경쟁력이다. 한수원은 줄곧 가격 면에서의 강점을 강조해왔다. 이는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와 비슷한 상황으로 여겨진다.

 

지난 2009년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일본 히타치 컨소시엄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UAE 원자력발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규모는 당시 기준 약 47조 규모였으며 컨소시엄에는 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참여했다.

 

당시 한전 컨소시엄은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짧은 공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사업권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인증에 이어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프라하 현지로 날아가 ‘체·한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하는 등 막바지 수주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원자력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 19443) 인증을 받으며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채비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4월 26일 국내 건설사 최초로 ISO 1944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19443은 원자력 공급망 조직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경영시스템으로 유럽의 글로벌 인증기관인 TÜV SÜD(티유브이 슈드)가 발급한다. ISO 19443은 원자력 안전에 중요한 제품 및 서비스(ITNS​1) 등을 공급하는 업체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이어 지난달에는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현지 원전업계 관계자, 언론 등 약 150명이 참석해 포럼을 진행한 가운데 현지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 및 원전건설 과정에서 두코바니 지역민 현장 고용과 지역경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에 각각 1200MW규모의 원전 2기씩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3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체코 정부는 7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이후 2025년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착공 후 2036년부터 상업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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