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스토어' 독일 아마존 입성...서유럽 대형채널 줄줄이 꿰찬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J제일제당은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Amazon)'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입점하고 한식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제품은 △김 △만두 △치킨 △K-소스 등 총 19종이다. 특히 스낵 형태의 김이 독일 아마존에 입점한 것은 최초로, 건강한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등 인근 서유럽 국가에서도 메인 유통 채널에 입점을 이어가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대형마트 '알버트하인(Albert Heijn)'과 '윰보(Jumbo)', '호오흐플리트(Hoogvliet)'에 입점한 상태다. 현지 최대 마트인 알버트하인에서는 '비비고 교자 3종'과 '양념치킨'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벨기에에서는 현지 2∼3위 마트인 '델하이즈(Delhaize)'와 '까르푸(Carrefout)'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서유럽 신규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유럽 전역으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스위스 유명 마트 체인 '알디(Aldi)'와 '비비고 만두'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프랑스에서는 법인을 설립해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효교 CJ제일제당 유럽사업담당은 "문화적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유통 채널 입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만두를 넘어 치킨과 가공밥, 소스,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내 한식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