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190)] “이효리 광고 시즌 2” 2023년에 이어 올해도 광고 모델계의 중심에 서다
신재훈 입력 : 2024.06.26 05:15 ㅣ 수정 : 2024.06.26 06:57
여전히 식지 않는 광고주들의 러브 콜 그 비결은?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고 모델로서 이효리의 활약은 눈부시다. 작년이 “시즌 1”이었다면 올해는 더 강력해진 “시즌 2”라고나 할까?
시즌 1 출연 광고가 이효리의 감각과 감성이 중심이 된 외모와 이미지 중심이었다면 올해 온에어 된 시즌 2 광고들은 이효리의 내면과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생활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철저한 자기 관리와 건강을 위한 식습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활용한 광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휴롬 x 이효리] 휴롬과 효리, 건강한 만남의 시작 편]
맑은 하늘과 신선한 채소가 보이며 그 위로 “ㅎ ㄹ” 글자가 떠오른다 / “ㅎ ㄹ”이 효리로 바뀌고 이효리가 사과를 먹는다 / 다시 “ㅎ ㄹ”이 휴롬으로 바뀌며 “효리 + 휴롬”, “효리 x 휴롬”
Na : 건강한 만남의 시작
효리와 휴롬의 초성인 “ㅎ ㄹ”를 통해 모델 이효리와 휴롬의 공통점을 찾아 가는 시작을 알리는 프리런칭 광고다.
[휴롬 x 이효리]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 편]
흙에서 막 뽑은 듯 신선한 당근이 보이며 그 위로 “날 것”이라는 글자가 떠오른다 / 이어서 등장한 이효리가 채소와 과일을 날것으로 맛있게 먹는다
이효리 :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 / 그건 날 것 그대로의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
앞으로도 날것으로 날 건강하게 해주자 / 휴롬
“날 것”이라는 글자로 만든 이행시에 휴롬의 브랜드 핵심가치인 건강과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이효리의 공통점을 담았다. “날 것 = 날(효리를) 건강하게 하는 것 =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날 것(과일, 야채)을 영양분 손실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휴롬” 이라는 공식을 소비자에게 각인 시킨다.
이는 트렌드 세터인 이효리를 추종하고 따라 하는 수많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식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깔려있는 것이다. 설사 라이프 스타일과 습관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또한 중도에 포기하더라도 이미 이효리가 광고하는 제품을 구입한 이후이므로 광고주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은 없다.
이효리가 모델로 나오는 브랜드들의 광고 효과는 예상을 넘어 상상을 초월했다. 그래서일까?
광고 모델을 하겠다는 방송 멘트만으로 100여개의 광고주로부터 모델 제안을 받았고 연예인 빅모델을 쓰지 않던 풀무원의 39년 고집마저 꺾었다. (첨부된 풀무원 광고 참고)
또한 “경쟁사 광고를 했던 모델은 쓰지 않는다”라는 광고계의 불문율마저도 깼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라 두 번씩이나 말이다. 그 중 하나가 LG 식기세척기다.
삼성 애니콜 최 장수 광고모델로 4년간 활동하며 매출 300% 성장에 기여했고 국내 최초로 광고 촬영을 위해 북한까지 갔다 온 이효리가 말이다. (첨부된 LG전자 광고 참고)
또 다른 하나는 일품진로 광고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의 간판모델이었던 이효리가 말이다.
[일품진로: 이효리는 일품진로 편]
늦은 저녁 이효리가 거리를 걷고 있다
이효리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잘 어울리는 옷, 맛있는 음식, 좋은 술
그래서 일품진로
먼저 향부터 느껴봐 그리고 첫 잔은 무조건 스트레이트로 / 부드럽고 깔끔해
이 맛의 비밀은 백년이야 이효리는 일품진로
이효리의 슬기로운 음주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광고다.
이효리의 소신과 당당함 그리고 꾸미지 않은 진솔한 모습에 사람들은 호감을 가졌고 이러한 호감이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공감과 따라하기 열풍을 만들었으며 이러한 열풍이 그녀가 가진 모델 파워의 원천이 된 것이다.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