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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 업황 악화로 연간 실적 상승세 크지 않을 듯” <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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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6.20 11:03 ㅣ 수정 : 2024.06.20 13:11

2025년 북미 공장 가동으로 실적 급격하게 좋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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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다양한 타입의 배터리 [사진=삼성SD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증권은 전기차 업황이 좋지 않아 삼성SDI의 연간 실적이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삼성SDI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낮췄다.

 

서지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실적은 올해 매출 23조6370억원, 영업이익 1조77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 22조7080억원, 영업이익 1조6330억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 큰 실적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BMW그룹의 △전년 대비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 상승률은 19%를 기록했고 2022년 대비 2023년 1분기 전기차 판매 상승률은 38%다. 이에 따라 판매 상승률이 1년 만에 19% 포인트 감소했다.

 

2분기 판매량 상승률 또한 축소되고 있어 전방산업 악화에 따라 배터리 기업 실적 상승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지현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조7760억원인데 이는 삼성증권이 추정했던 2조410억원 대비 13% 낮은 숫자”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SDI가 2025년에 의미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 연구원은 “삼성SDI의 북미 공장이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삼성SDI가 2025년 매출 27조9606억원, 영업이익 3조6376억원을 기록해 올해 예상 실적과 비교해 각각 18.2%, 104.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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