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요 노리는 증권사…다양한 서비스로 '눈길'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382조3000억원 육박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퇴직연금 수요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퇴직연금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 대상으로 상품권과 커피쿠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색다르게 퇴직연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이색적인 활동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2016년 147조원 △2017년 168조5000억원 △2018년 190억원 △2019년 221조2000억원 △2020년 255조5000억원 △2022년 295조6000억원 △2022년 335조9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폭을 늘려왔다.
계약건수도 상승세였다. △2016년 261만건 △2017년 332만7000건 △2018년 381만8000건 △2019년 428만3000건 △2020년 472만7000건 △2021년 532만5000건 △2022년 579만4000건을 넘어서 2023년 615만7000건에 이르렀다.
이에 증권사는 퇴직연금 수요를 잡기 위해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거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KB증권은 5월부터 7월까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퇴직연금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0만원 이상 납입한 고객 중 매달 500명을 추첨해 신세계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준다. 이와 함께 해당 계좌에서 월간 100만원 이상 순입금시 매달 200명을 추첨해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삼성증권도 DC 또는 IRP 고객 대상으로 퇴직연금 모바일 채권 이벤트를 8월말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 모바일 앱을 통해 ‘퇴직연금 채권매매’ 메뉴를 이용해 첫 매수하는 고객 대상으로 매수 금액에 따라 커피 쿠폰과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고객에게 증정한다.
신한투자증권도 DC 가입고객과 IRP 계좌 고객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채권 투자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채권리스트에는 메리츠캐피탈(A+, 한신평), HD현대일렉트릭(A-, 한신평), 이마트21-2(AA-, 한신평)등의 회사채가 리스트 돼있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DC, IRP) 신규고객을 위한 퇴직연금 웰컴패키지 서비스를 오픈했다. NH투자증권 퇴직연금 웰컴패키지는 △퇴직연금 웰컴이벤트 △퇴직연금 웰컴가이드북 △퇴직연금 친구톡 이벤트 등 3가지로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퇴직연금 신규고객을 환영하는 의미로 스타벅스 커피교환권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퇴직연금 계좌개설을 완료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웰컴가이드북을 통해서는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꼭 알아야 할 퇴직연금 꿀팁을 제공한다. 퇴직연금 핵심가이드, 퇴직연금 상품매매가이드, 퇴직연금 플랫폼가이드로 구성하여 관심 있는 부분 또는 전체를 다운로드 가능하다.
친구톡 이벤트는 카카오톡에서 NH투자증권 퇴직연금 친구톡 채널추가 시 매월 100명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커피교환권을 추가 제공한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수요에 맞춰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증권사들도 등장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법인 실무자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NH 퇴직연금 School’도 론칭했다. NH 퇴직연금 School은 퇴직연금제도 운영을 담당하는 법인 실무자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노무사와 계리사, 세무사, 국제재무설계사(CFP)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퇴직연금제도 운영에 필요한 노무, 계리, 세무, 적립금 운용에 대한 실무적인 이해를 돕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운용 기업 대상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퇴직연금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적립금 운용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해당 아카데미는 △노무 △세무 △투자전략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연금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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