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청년들 희망·자립 버팀목…넥스트 드림 '성과 공유회' 개최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두나무가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성장해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를 운영하면서 사명처럼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이 시리즈는 2021년부터 △넥스트 드림 △넥스트 스테퍼즈 △넥스트 잡으로 구성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다.
17일 두나무에 따르면 우선 ‘넥스트 드림’은 2022년 9월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은 물론 금융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무 컨설팅과 생활비 지원, 무이자 생계비 대출 등 다각적·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토대로 부채 부담에 고통받는 청년들의 재기 및 금융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빈곤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희망과 열정, 용기 등은 더 이상 청년들의 언어가 아니라고 본다는 게 문제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최근 발표한 청년 채무현황에 따르면 청년재무길잡이를 이수한 29세 이하 청년 1499명의 1인당 평균 채무액은 7159만원이다. 채무액이 1억원 이상인 청년들도 17%에 달했다.
청년 빈곤의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59%가 생활비 마련으로 인해 최초 채무가 발생한 것으로 나왔다. 주거비(18%)와 사기 피해(12%), 학자금(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곧 청년 빈곤이 개개인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사회 전체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여기에다 개인 회생을 신청한 청년들의 64%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청년들의 96%는 지난 1년간 정신·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한 적 있다고도 했다.
부채 부담에 시달리는 청년들은 주변에서 도움을 받거나,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영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심한 우울에 빠지거나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특히 경제적 빈곤이 관계의 빈곤과 심리적 빈곤, 의지의 빈곤 등 빈곤의 연쇄로 이어져 빠져나오기 힘든 거대한 수렁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개인 회생이 확정된 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이들의 신용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두나무는 지난 5월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넥스트 드림 성과 공유회를 열고 1차년도 사업운영 성과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과 공유회에는 두나무 넥스트 드림 참여 청년과 재무 컨설턴트, 유관기관 실무자 60여명이 배석했다. 무엇보다 실사례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제시하며 사업의 건설적 발전을 모색했다.
이날 두나무는 넥스트 드림으로 2023년 한해 동안 약 300여명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그 결과 청년들의 부채 부담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왔다.
빚을 갚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약 200만원에서 약 40만원으로 평균 160만원 가량 감소했으며, 연체 경험 또한 평균 1.89회에서 0.69회로 줄었다.
안정적 자립의 주요 전제인 근로 및 사업소득도 전반적으로 늘어나 20대는 평균 78만원, 30대의 경우 평균 31만원 늘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청년들의 마음도 변화시켰다. 참여 청년들의 심리∙사회적 지표 분석에서는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이 희망적으로 바뀐 게 보였다.
‘귀하의 미래 경제 상황 전망은 어떻게 되십니까?’라는 질문에 ‘희망적’이라고 응답한 비율과 ‘매우 희망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사전 설문 대비 각각 6.6%와 7.4%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업에 참여한 손은정 재무 컨설턴트는 “청년들이 마음을 열고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다”며 “그간 소외됐던 청년들을 찾아 재정적∙비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재무 컨설턴트와 참여 청년들 모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 참여 청년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청년 A씨는 “금전적 지원은 물론 심리적인 부분까지 살뜰히 지원해 준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도 같은 사업이었다”며 “두나무 넥스트 드림과 1년 가까이 함께하며 작지만 소중한 실천∙성공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청년 B씨는 “수입 대부분을 가족 부양에 사용하다 보니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잃어가던 찰나 두나무 넥스트 드림을 알게 됐다”며 “경제적 상황뿐 아니라 미래를 대하는 마음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2024년에도 두나무는 ESG 키워드 중 하나인 ‘청년’에 집중해 금융·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과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