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 기반 소비 트렌드 분석…건강 디테일링·저속노화 대세
2019년 대비 지난해 정신건강·자기관리 관련 소비 증가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신 건강과 운동 관련 소비가 늘어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기관리에 투자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10~12월과 2019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건수가 22.4% 증가하고, 요가·필라테스 가맹점수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다. 또 해당기간 신한카드의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늘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러한 현상을 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이 늘어나며 구체적인 예방과 운동을 필수로 관리에 집중하는 '건강 디테일링'과 고령화 시대에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저속노화'로 정의했다.
신한카드의 2019년 대비 2023년 가맹점수 증감률을 보면 심리상담 51%, 정신건강의학과 31%, 피부과 21%, 성형외과는 11% 증가해 정신건강과 성형 미용 연관 가맹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요양원이 각각 21%, 17%, 10% 증가했고 산후조리원은 16%, 소아과는 4% 감소해 고령화와 저출생 등 인구 변화로 인한 증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동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같은 기간 관련 가맹점 이용금액은 스포츠센터 37%, 요가·필라테스 47%, 테니스장은 815% 확대됐다.
또 저출생으로 보육 관련 가맹점수는 감소하는 반면 교육과 관련된 가맹점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교육·키즈카페 가맹점수는 각각 19%, 22%, 28% 감소했으나 입시·보습학원, 어학학원, 예체능학원은 41%, 24%, 22% 증가했다.
'저속노화'와 관련해서는 피부관리·마사지 이용 고객이 60대 이상에서 70.5%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경쟁사회, 고령화 등의 흐름속에 건강에 대한 디테일한 관심과 노화를 늦추고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소비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속에 숨겨진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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