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애플 개발자회의·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AI 모멘텀 주목”<SK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된 가운데, 주고객사인 애플의 6월의 개발자회의와 9월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주목된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5일 ‘LG이노텍-턴어라운드 확인 > 하반기 AI 모멘텀 주목’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3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AI에서는 카메라도 중요하다. 디바이스 AI에서 강조하는 다수의 기능이 사진과 영상 처리 관련 기술과 연관 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용자와 디바이스간 주된 소통방식은 텍스트 혹은 언어였다면 앞으로는 색상정보가 또 하나의 중요한 소통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메라는 AI가 부각되는 3D 기기, 보안, 자율주행 등에서 더 중요해진다.
때문에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 다수도 올해와 내년에 화소 업그레이드 및 폴디드줌 채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카메라의 스펙 향상 및 기능 확장은 끝나지 않은 셈이다.
산업과 자본시장 모두에서 여전히 애플의 세트 판매 감소에 대한 비관론에 기울어졌다. 하지만 그러나 실제 1 분기 판매량은 -11% 수준으로 시장 우려치인 -20%보다 조했으며 2분기부터는 역성장률이 축소될 전망이라는 게 SK증권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북미제조사(애플)의 신규 스마트폰은 9월에 출시된다. 이에 따라 부품공급사들은 6~7월부터 가동률 상승과 실적 반등이 시작된다”며 “6월에는 개발자회의가 예정돼 있다. 북미 고객사 역시 AI 시장 선점을 전략방향으로 기술개발과 제품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제조사의 디바이스 AI 기술 개방 동향에 이미 주가의 흐름은 달라졌다”며 “퀄컴, MS, 엔비디아 등도 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다수의 고객사들로 MR/VR 카메라 납품 경험을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 카메라의 업그레이드는 올해도 이어진다”며 “MR 기기의 카메라는 아직 보급형 수준으로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와 판가인상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