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하이브(352820)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에 제동이 걸리면서 31일 장 초반 약세다. 어도어는 인기 가수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하이브가 지분 80%를 갖고 있는 산하 소속사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9시 34분 기준 하이브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보다 8900원(-4.36%) 내린 19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 대표 측이 법원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받아들여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31일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장 마감 후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 대표의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며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의 전날 판결에 따라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와 민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이 부산됐다.
앞서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이유로 민 대표와 현 어도어 경영진 교체에 나섰고,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극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