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실리콘밸리서 투자설명회... 유망 기업 발굴해 협력 추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완성차 부품·솔루션 업체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6일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 학계, 그리고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 혁신 기술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기술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큰 그림이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초청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와 업계 투자자, 그리고 이들과 네트워킹을 희망하는 글로벌 완성차 현지 투자 담당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비전을 현지 기업과 공유하고 앞으로 투자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자원·기술·인재·자본 등이 집결된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를 주제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전동화 차량 플랫폼에 최적화된 제동, 조향, 현가 등 섀시 기술 경쟁력 등을 소개하고 배터리시스템과 파워일렉트릭(PE)시스템 등 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세계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나 궁극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시대는 도래할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가능성’과 ‘청정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은 “최근 모빌리티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