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1분기 영업익 235% 급증한 801억...'불닭' 인기에 환차익까지 더했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삼양식품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801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의 매출은 57% 성장해 38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2889억원을 돌파하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 급증이 이뤄졌는데,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동기 64%에서 당분기 75%까지 증가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209.8% 성장해 5650만불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유통 채널에 입점을 가속화한 동시에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로 판매가 증가한 덕이다.
중국법인 삼양심품상해유한공사는 5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4% 올랐다.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양념치킨불닭볶음면'과 '불닭소스' 등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상승했다.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1분기 수익성이 큰 폭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 채널 확장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