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래먹거리 개발 위해 2000억 투자해 송도에 R&D센터 세운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고려아연(대표이사 최윤범 회장·사진)이 수소와 2차전지 등 미래먹거리 사업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인천 송도에 R&D(연구개발)센터를 세운다.
이를 통해 기존 제련업을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산업으로 바꾸고 첨단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를 거머쥔다는 방침이다.
1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송도 R&D센터는 고려아연의 신(新)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2차전지 소재·리사이클링)'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송도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해 부지 연면적 2만9444.77㎡(8922평) 규모 R&D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 센터는 올해 설계 투자승인을 거쳐 설계를 완료한 후 2025년 연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전지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기술연구소 울산 분원과 1개 연구 지원그룹 등 5개 연구그룹으로 이뤄지며 신규 임직원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약 50% 인력을 석박사학위 취득자로 선발하며 고급 인력을 충원해 전문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도 R&D센터는 최고의 기술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윤범 회장 지시로 추진됐다.
특히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자원순환을 위한 금속 회수 기술 개발 및 온산제련소 공정 합리화와 원가절감 기술 개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의 도약과 향후 50년의 비전 실현의 첨병이 될 임직원을 위해 근무환경도 최대한 개선한다.
고려아연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송도 R&D센터는 임직원이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내부 유관부서들이 힘을 합쳐 인허가, 건축 및 설립까지 총괄해 고려아연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