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만 공쳤다…美 연준 금리인하 시점 지연 우려에 하락세”<IBK투자證>

임재인 기자 입력 : 2024.05.10 10:42 ㅣ 수정 : 2024.05.10 10:42

미국‧유럽‧중국 등 국내 외 증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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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세계 증시가 전일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만 미국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IBK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에 하락했다. 

 

IBK증권 투자분석부 관계자는 “더불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통화긴축 선호(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국내 증시 하락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 면허 취소 여파로 인텔이 매출 전망을 하향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메디슨의 프랑스 AI 의료기기 스타트업 인수 소식에 관련주 강세를 기록했다. 해당 관련주는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870.15로 마감됐다.

 

국내를 제외한 세계 증시는 호황을 보였다.

 

미국 증시는 고용 둔화 신호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주간 실업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며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을 지지했다. 

 

더불어 국채 30년물 수요도 호조를 보이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 수혜를 받는 주택‧건설주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아울러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했다.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가 금리 동결을 단행한 가운데 베일리 BOE 총재가 시장 기대보다 금리를 더 많이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 내달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됐다. 3대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 또한 수출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 또한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수출증가율이 1.5%를 기록하면서 전월 수치에서 상승 전환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중동 갈등으로 인해 해운 운임이 상승하면서 해운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해당주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154.32로 마감했다.

 

한편, 달러 인덱스가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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