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패닉셀링 이후 저가매수세 유입 가능성”<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18 09:37 ㅣ 수정 : 2024.01.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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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8일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시장 금리 상승 등 매크로상 부담 요소에도 전일 미 증시 낙폭 축소와 원·달러 환율 연속 급등세 진정,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 등 요인으로 최근 급락 주가 분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금 코스피는 연초 고점(2일 2,675.8pt) 대비 8.9% 하락했고, 코스닥은 연초 고점(9일 890.1pt) 대비 6.4%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을 조정장으로 인식하는 만큼(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은 약세장), 아직은 추세 붕괴 우려를 키우는 조정장에 진입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줄곧 하락하는 구간에서 반등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채 단기간에 2,500선을 하회했다는 점은, 조정장에 진입한 것 같은 공포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지난해 말부터 순매수세를 이어왔던 외국인이 최근 2거래일간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약 1조원 순매도에 나섰다는 점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를 제외하고 미국·일본 등 여타 증시 대비 조정 강도가 유독 거셌다는 점은, 국내 투자자의 자신감을 상실하게 만들면서 어제와 같은 패닉셀링 장세를 유발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최근 패닉셀링(공황매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면, 조정 원인을 제공하는 △연말 랠리의 과도 인식 △4분기 어닝쇼크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 △연준 정책 불확실성 등이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홍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급등세 지속, 연준 이사의 매파 발언, 중화권 증시 급락 등으로 인해 패닉셀링 장세가 출현하면서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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