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N, 英 차량 전문매체에서 잇따라 ‘전기차 어워즈’ 거머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전기차 상을 수상해 차량 상품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톱기어(TopGear)가 주관하는 ‘2024 톱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5 N이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Best EV Hot Hatch)’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아이오닉 5 N의 톱기어 수상은 지난해 11월 ‘2023 톱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수상은 지난 3월 ‘2024 월드카 어워즈(2024 World Car Awards)’에서 ‘올해의 세계적인 고성능차(World Performance Car of the Year)’에 오른 기세를 영국으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잭 릭스(Jack Rix) 톱기어 편집장은 “핫 해치 순수 전기차가 드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처음 시도부터 역작을 선보였다”며 “아이오닉 5 N은 우수한 성능은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성까지 갖춰 고성능 전기차 기준점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아이오닉 5 N은 다른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 매거진(CAR Magazine)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World’s Best Electric Performance Car)’로 뽑혔다.
카 매거진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등 최종 후보에 오른 총 7개 모델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주변 도로 등에서 엄격히 평가했으며 아이오닉 5 N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벤 밀러(Ben Miller) 카 매거진 편집자는 “아이오닉 5 N은 엔진과 변속기가 부재하지만 마치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쾌감을 준다”며 “특히 안정적인 코너링, 정교한 조종성, 가상 엔진 사운드 등이 운전 재미를 높이고 운전자를 즐겁게 한다”고 호평했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 법인 대표는 “아이오닉 5 N은 전동화 시대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며 “상대적으로 고가의 경쟁 전기차를 제치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며 아이오닉 5 N을 중심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이 올해 세계 고성능차 수상 기세를 몰아 영국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흥미진진한 주행 감성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좋은 활약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톱기어 매거진은 1993년 창간한 영국 4대 자동차 전문지다. 이 잡지는 일반 소비자 대상 신차 및 경쟁 모델 비교 평가, 시승기, 차량 구매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카 매거진은 1962년 창간돼 영국에서 자동차 저널리즘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고 상세한 차량 비교 평가와 자동차 문화를 파헤치는 커버스토리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