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미국채 3배 레버리지 ETN 6종 상장…업계 최다 라인업
ETN 6종 운용보수 부담 낮춰, 0.2%와 0.5%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메리츠증권은 국내 최다 ETN(상장지수상품) 라인업을 보유 중인 가운데,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가진 ETN을 신규 상장하며 투자자 선택폭 확대에 나섰다.
2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에 각각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ETN 등 총 6개 종목의 ETN을 상장한다.
이번 ETN 라인업에는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최초로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있는 ETN이 포함됐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이 상장한 ETN은 총 75종으로 늘어나 증권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상장 종목은 미국채 10년물을 추종하는 △메리츠 미국채10년 ETN △메리츠 3X 레버리지미국채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3X 미국채10년 ETN 등 3개 종목과, 미국채 30년물을 추종하는 △메리츠 미국채30년 ETN △메리츠 3X 레버리지미국채30년 ETN △메리츠 인버스 3X 미국채30년 ETN 등 3개 종목이다.
해당 종목들의 기초지수는 KIS 자산평가에서 산출하며, 총수익 지수(TR)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기존에 상장된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 ETN(H) 시리즈가 환헤지 상품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미국 달러 환율 변동에 노출돼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총 보수는 메리츠 미국채 10년 ETN·메리츠 미국채 30년 ETN이 0.2%고, 나머지 4개 종목은 0.5%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장기채 수익률 3배 추종 ETF인 TMF(Direxion Daily 20+ Treasury Bull3X Shares)의 총보수 1.04% 대비 절반 이하로 매우 저렴하다.
큰 장점으로는 역방향으로 투자할 수 있는 인버스 종목까지 동시에 상장해 금리 상승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동찬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은 “이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 상장된 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거나 별도의 환전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ETN은 ETF와 달리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므로 총보수 및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이번 상품 출시로 국내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이 대폭 낮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번 상장에 맞춰 미국채 3X 시리즈 종목들을 일정 수량거래 혹은 보유할 경우 추첨을 통해 ‘메리츠 3X 레버리지미국채30년 ETN’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 관련 내용은 메리츠증권 홈페이지 또는 ETN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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