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1분기 순익 감익 전망되나 연간 실적 개선될 것"<한화투자證>
올해 가파른 이익 증가율 기록 전망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현대해상(001450)의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가파른 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컨센서스에 부합한 268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발생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 손익에 의한 기저 효과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자동차보험 합산비율 상승을 감안해 단기 보험의 손익 감소를 가정해도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예실차 적자폭 축소 등에 의해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계약 CSM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라 마진 배수가 10개월로 하락하면서 신계약 CSM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그럼에도 연간 신계약 CSM을 누적적으로 반영해온 점과 타사와 달리 지난해 말 가정 조정에 따른 CSM 절하가 제한적이었던 점에 의해 CSM 잔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투자수익률을 2.8%로 가정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형 펀드 등의 평가익 증가로 FVPL 손익이 1006억원 발생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0.78%p 낮지만 지난해 2분기와 3분기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평가익 기저에 더해 올해 1분기 말 무위험 금리기간구조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보험금융손익을 포함한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연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당기순익 감익은 지난해 이미 다수의 보험사에 대해 예상된 일이었다"면서 "올해 연간 기준 현대해상은 지난해 대비 37% 성장하며 가파른 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어떤 보험사도 정책 없이는 주주환원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초점을 다시 실적으로 맞춰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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