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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에도 TSMC, UMC,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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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4.04.04 03:02 ㅣ 수정 : 2024.04.04 03:02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 이상의 강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 일부 공장에서 직원대피령, 생산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TSMC, 엔비디아 등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름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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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지진이 대만을 강타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3일(현지시간) 규모 7을 넘는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시장에서는 TSMC로부터 첨단 반도체를 공급받아온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정작 뉴욕증시에서는 해당기업들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강진 이후 특정 지역에서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현재 강진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회사의 안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부 팹(fab·반도체 생산시설)에서 회사가 마련한 절차에 따라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TSMC가 대만 지진으로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이 알려진게 없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IT매체 디지타임스는 회사 측이 대만 북부와 중부, 남부 공장의 생산라인과 장비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회사인 TSMC가 대만 지진의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 회사로부터 첨단 반도체를 공급받아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연쇄적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TSMC는 그동안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 퀄컴 등 빅테크 기업들에 반도체 칩을 공급해왔다. TSMC가 생산하는 반도체 칩은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 필수적인 제품들로 알려져있다.

 

대만 지진의 피해는 TSMC에만 국한한 게 아니다. 대만 2위의 파운드리업체인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역시 신주과학단지와 타이난 소재 일부 공장의 가동을 멈췄으며, 직원들도 대피시켰다.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TSMC와 UMC는 개장초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 애플 등도 별다른 영향없이 개장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TSMC의 지진 피해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실제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생산에 차질이 없다면 더 오를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지진피해가 발생할 경우 생산차질을 불러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최근 TSMC에 대한 목표 주가를 올려놓은 상태이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서스퀘하나의 메흐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가 TSMC의 목표주가로 180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TSMC의 현재 주가를 고려한다면 향후 1년간 약 28%가량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역시 TSMC의 지진피해에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뉴욕증시에서 이날 소폭 올라 900달러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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