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1일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폴란드와의 방산 수출 계약으로 사업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관측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3.40% 오른 3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로템이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체결 시 5년 간 고성장할 수 있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매출액은 8436억원,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2%, 79.3% 늘어난 규모다. 폴란드 방산 수출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먼저 인식된 8대분을 제외해도 최소 6대분이 반영돼야 하고, 올해 2·3분기 인도 물량의 일부도 진행률로 선(先)인식 될 수 있어 실적 전망을 의미 있게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2개 전차군 신규 편성, 동원령 선포 등 여름 공세를 준비 중”이라며 “폴란드를 포함한 중·동유럽국 군사안보 협력체 ‘부쿠레슈티 나인’ 국가들의 전력화가 시급해졌고, 관련 방산 계약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