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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174)

현대제철, ‘탄소중립 투자’와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담긴 미래성장 전략을 분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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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3.27 18:01 ㅣ 수정 : 2024.03.27 18:09

현대제철 취업준비생들,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라는 비전에 담긴 의미를 분석해야
실적 부진, 노조와의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친 현대제철의 위기극복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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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서강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제철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대제철(대표이사 서강현)은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1953년 대한중공업공사로 시작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그룹사로 그룹의 자원순환형 연결고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유기적 자원순환구조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운용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Engineering the future beyond steel)’라는 현대제철의 비전에 담긴 의미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제철 서강현(56)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자동차 회계관리실장, 경영관리실장, 해외관리실장으로 활약했으며 현대제철에서 재경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현대자동차에서 기획재경본부장으로 활약하며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현대제철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탄소중립이라는 윤리적 가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개발하는 시장구조를 분석하라 

 

현대제철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2%, 50.1% 감소한 결과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총파업은 면했으나, 임금협상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장변화에 발맞춰 차별성 있는 강재 개발로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 가속도로 인한 경량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과 내진·내화강재 등 고성능 건설 강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진출에 있어서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여 미래를 위한 투자는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지속된다. ‘2050년 넷제로(Net-Zero)’을 실천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자가발전 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028년 충남 당진제철소 내 LNG 자가발전소 설립을 목표로 2025년부터 3년간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LNG 자가발전소는 전기로 중심의 생산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LNG와 수소를 섞는 수소혼소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4월 발표한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 세부적으로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현대제철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가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위기극복전략에 대해 통찰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울산 2공장'이 역점을 두는 ‘해상풍력 시장’의 가능성을 탐구하라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은 중국산 물량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되었다. 현대제철은 차기 신사업으로 해상풍력 및 고성능 강재 제품군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가 주목하는 해상풍력 시장은 미래 수익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보여 이를 향한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철강업계는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울산2공장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 인증을 획득했다. 울산2공장은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이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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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울산2공장 [사진=현대제철]

 

해상풍력 구조물에 들어가는 철강재는 높은 무게와 강한 진동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강재여야 한다. 현대제철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을 공급한 바 있다. 또, 국내를 넘어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하며 현대제철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현대제철 취업준비생은 '울산 2공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이 신성장동력으로서 갖는 가능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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