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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백사마을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재정비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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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3.20 15:04 ㅣ 수정 : 2024.03.20 15:04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분양주택 1953호, 임대주택 484호 등 공동주택 2437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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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본동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SH공사]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하는 이른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15일 인가됐다. 

 

20일 SH공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일원(옛 백사마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노원구청으로부터 최종 인가가 났다.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은 지난 1960년대 후반 서울시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의 이주 정착지로 형성된 마을인 이른바 '백사마을'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백사마을은 옛 주소인 산104번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 왔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백사마을 재정비는 인근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꼽혀 왔다.

 

중계본동 재개발은 노원구 중계본동 일원 18만7,979㎡ 부지의 노후·불량건축물 등을 총 2437호(분양 1953호, 임대 484호)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보상, 이주 및 철거 추진 단계를 거쳐 오는 2025년 공사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최고 20층, 총 2437세대로 계획됐으며 획지가 구분된 주거지보전구역(임대 484호)은 토지등소유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 정비계획 변경 등을 검토 중에 있다.

 

중계본동 재개발 사업지는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6년 사업시행자였던 LH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표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지난 2017년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변경 지정되며 상황이 반전돼 2019년 정비계획변경인가와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이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정상 궤도에서 속도를 올리고 있다.

 

SH공사는 표류 위기였던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도시 및 주택정비 분야 전문 공기업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또 지연되고 있는 민간 정비사업의 정상화를 돕는 사업시행자로서 역할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도시 및 주택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으로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었다"며 "노후화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서울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주택, 고품격 도시로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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