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주주총회 안건 모두 의결…이문화 대표 사내이사 신규 선임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3.20 14:21 ㅣ 수정 : 2024.03.20 14:21

홍성우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성영훈 전 권익위원장 사외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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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화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보험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개최한 삼성화재가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하면서 이문화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상정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홍성우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대표는 1990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CPC전략실장, 전략영업본부장, 일반보험본부장을 지냈다. 2022년 12월에는 삼성생명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12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홍 부사장은 1990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인사파트장, CPC기획팀장 상무, 경기사업부장 상무, 경여지원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삼성화재 장기보험부문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성 전 위원장은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BGF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삼성화재 이사회는 성 전 위원장 추천 이유에 대해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법률 전문가이며 국민권익위원장 재임 시 청탁금지법 시행 및 정착을 통해 공정한 경쟁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법률적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합리적 의사결정과 준법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출된 사내·사외이사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에 대한 승인도 이뤄졌다. 보통주 한주당 배당금 1만6000원, 우선주 한주당 배당금 1만6005원으로 정해졌다. 배당 총액은 전년 5866억원에 비해 약 1000억원 늘어난 6802억원 규모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한도에 대한 승인도 이뤄졌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2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이사 보수한도 120억원 중 총 49억4000만원이 집행됐다.

 

이날 주총을 진행한 홍 부사장은 "지난해 보험수익 16조4860억원, 세전이익 2조4366억원, 순익 1조821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7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장기보험은 신속한 시장 센싱으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효율을 기반으로 한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에서 압도적 격차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사장은 해외진출을 통한 실적 제고 의지도 드러냈다. 홍 부사장은 "국내 보험시장 경쟁 심화 속에 해외 시장 확대는 차별화된 경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지금까지는 일반부문에서 선도적으로 해외사업에 도전해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냈다면 올해는 장기, 자동차 등 전 부문이 해외사업 진출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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