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JOB카툰] 컬러리스트, 상품에 맞는 색상을 결정하는 색채 전문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3.16 05:38 ㅣ 수정 : 2024.03.16 05:38

색채의 조합‧의미‧효과를 이해하고 상품에 어울리는 색상 선정
4년제 대학 디자인 관련 학과 졸업 필수‧컬러리스트 자격증 요구
투잡 뛰는 컬러리스트 多…색채 산업 중요성 커져 수요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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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리스트는 상품에 맞는 색상을 결정하는 색채 전문가이다. [사진=미드저니, 편집=박진영 기자 / Made by A.I]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컬러리스트는 색채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적절한 색상을 선택하고, 새로운 색상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주로 미술과 디자인, 패션, 인테리어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컬러리스트는 4년제 대학에서 디자인이나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색채에 대한 이해와 디자인에 대한 감각, 제품에 대한 정보를 두루 갖춰야 한다. 최근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컬러리스트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고, 이 자격을 요구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컬러리스트는 다른 직업과 겸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색채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상품디자인 분야가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컬러리스트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컬러리스트'가 하는 일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색채를 소재별로 표준화‧조절‧적용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컬러리스트다. 컬러리스트는 색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색채 전문가를 일컫는다. 흔히 컬러코디네이터라고도 부른다. 

 

컬러리스트는 섬유‧패션분야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제품의 디자인분야와 그래픽, 영상분야, 미용분야, 출판분야 등과 같이 상품의 색상을 중요시 여기고 이미지를 컬러로 작업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컬러리스트는 상품에 맞는 색채를 기획하고 적용하기 위해 색채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가 결정되면 섬유와 잉크, 페인트, 화장품, 플라스틱 등 각 소재별로 활용성이 높은 색채의 비율을 제안하고 적용한다. 이때 최신경향과 유행 색상 등을 분석하며, 색과 색을 섞어서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과정을 거처셔 상품의 매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색상을 결정하게 된다. 또 색채규정을 검토하고, 완성품이 나오면 색상에 대한 검품을 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패션분야 컬러리스트의 경우 전체적인 상품정보(트렌드)를 제공하기도 하며, 소재디자이너가 선택한 원단을 고려해 제품의 색상을 선택하고, 직접 제품의 물량을 결정한다. 영상분야에서는 컬러리스트의 색채연출을 통해 영상물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분위기를 선택한다.

 

■ '컬러리스트'가 되는 법은?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졸이상의 학력으로 디자인‧미술관련 전공자가 유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패션‧미술관련 학과 등에서 색채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전문 사설학원도 많이 개설돼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2002년부터 컬러리스트 자격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격증을 요구하는 회사가 늘고 있으므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한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의 형태와 느낌을 고려해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색채를 보는 눈이 중요하며, 각 제품에 맞는 색채를 기획할 수 있어야 하므로 색채를 적용시킬 관련 제품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 '컬러리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컬러리스트의 수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없다. 이들은 색채 관련 산업현장에서 패션과 제품, 미용, 건축, 실내디자인, 조염, 원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컬러리스트는 활동영역이 광범위한 반면에 한가지만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거의 모든 분야가 색채와 관련은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의 색채산업은 생성단계이므로 개척하며 일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직업정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색채디자이너의 평균 중위값 연봉은 3450만원 수준이다. 컬러리스트의 임금은 일하는 분야나 기업의 규모, 하는 일 등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다. 색채 감각을 필요로 하고 이를 적용하는 일로서 여성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색채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색채연구를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색채 마케팅으로 성공한 ‘코카콜라’와 ‘베네통’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 두 기업은 색채라는 시각적 이미지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개성을 드러내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색채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점차 색채를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최근 상품디자인 분야가 세분화되는 경향이 있어 컬러리스트의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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