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비트코인 약세' 가상자산 관련주·'장현국 사임' 위메이드…일제히 하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3.15 10:19 ㅣ 수정 : 2024.03.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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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비트코인 하락 전환…가상자산 관련주↓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가상자산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한화투자증권(003530)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보유 상장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정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한화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75원(3.91%) 하락한 429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가 전일보다 400원(4.14%) 떨어진 927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057680)은 0.91% 내림세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BTC는 24시간 전 대비 1.25% 내린 7만1890.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는 7만달러선이 무너졌고, 오전 4시 40분경 6만8000달러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 밤사이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3.1%)를 웃돈 3.2%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비교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임에 주가 급락세

 

위메이드(112040)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었던 장현국 대표가 급작스레 사임을 발표하자 위메이드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위메이드는 전장 대비 6300원(9.94%) 급락한 5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전일 8%대 하락 마감한데 이어 연이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위메이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장 대표가 사임하고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장 대표의 사임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았지만, 사임 후에도 위메이드에 남아 사업의 지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새로 대표에 오르는 박 의장은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해 한국과 중국에서 흥행한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지휘한 바 있다.

 

■ 국민연금 "주주제안 반대"…삼성물산 급락

 

국민연금이 삼성물산(028260)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자 삼성물산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1만200원(5.97%) 떨어진 16만6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7% 넘게 밀리기도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전일 제4차 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포함해 총 5개사의 주총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이날 개최되는 삼성물산 주총에서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연합이 주주제안으로 제시한 5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안을 반대하기로 했다. 취득 규모가 과다하다는 이유며, 행동주의 주주제안 대신 이사회안에 찬성표를 던진다는 방침이다.

 

■ 조선업도 美·中 갈등 번지자 국내 관련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조선 업계까지 확장되자 한국 조선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퍼지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선박 부품 전문기업 현대힘스(460930)는 전 거래일 대비 2370원(13.29%) 급등한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이 각각 4.14%와 3.54% 오름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내고 "전미철강노조(USW) 등 5개 노동조합이 중국 조선·해운 물류 산업 내 불공정 관행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서를 낸 미국 노조들은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과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를 내고 "실제 조사 이후 결과 및 대응 조치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해당 이슈가 미국 대선 경쟁 과정에서 계속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며 "만일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를 제재하면 중국 기업의 원가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조선사의 슬롯(선반 건조 공간)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SG,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소식에 '上'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업 SG(255220)가 우크라이나의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에서 SG는 전장보다 635원(29.81%) 올라 상한가인 2765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매일경제는 SG가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에 총 4조원 규모의 아스콘을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G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최대 철강회사인 메트인베스트그룹과 총 4200만톤(t) 규모 철강 슬래그를 무상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이는 아스콘 매출 환산시 약 4조원 규모다.

 

또 SG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현지 공장 3~4곳을 인수해 아스콘을 생산 및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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