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에 ‘넷아트 선구자’ 슈리칭 선정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3.05 10:00 ㅣ 수정 : 2024.03.05 10:00

‘LG 구겐하임 어워드’ , 기술 활용하는 혁신 아티스트에 상금·트로피 수여
30년 넘게 기술 활용한 예술적 실험으로 장르 넘나드는 작품 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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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칭은 2023년 바이오테크를 소재로 제작한 SF(sci-fi) 영화 ‘UKI’를 선보였다. 영화 속 한 장면 발췌. [사진 = LG]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 올해 수상자에 기술과 예술의 경계 넘나들며 선구적 예술활동 펼쳐온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LG와 세계적 명성을 지닌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sms 5일 2024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넷아트(Net Art, 인터넷을 활용하는 현대미술 장르) 선구자’ 슈리칭(Shu Lea Cheang, 鄭淑麗, 1954년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가 세계 미술계를 이끌어온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기술을 토대로 혁신적인 예술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올해 수상자인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은 1979년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에서 영화학 석사 학위(Master of Arts, Cinema Studies)를 수여한 이후 미국과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슈리칭은 디지털 아트, 설치 미술, 영화 제작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하며 30년 넘게 VR(가상현실)·코딩 등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계속해 왔다. 특히, 인터넷 기술 초창기인 1990년대에 ‘넷 아트’ 분야에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 선구자다.

 

슈리칭은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실험적 예술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왔다는 게 국제 심사단의 평가다.

 

박설희 ㈜LG 브랜드담당 수석전문위원은 “실험적인 예술로 동시대인들에게 대담한 질문을 제시해온 슈리칭이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두 번째 수상자로 선정돼 뜻깊다”며 “국제 심사단이 주목한 선구자 정신과 부단한 실험정신이 LG가 이 상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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