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이재준 수원시장,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벤치마킹...김동연 지사의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산단' 급물살?
이재준 수원시장,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방문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협력방안 논의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오송과 수원이 역할을 분담할 수 있을 것" 강조
김동연 경기지사, "아주대 총장시절부터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구상, 꿈이 현실에 가까워져"
경기도 올해부터 고급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스타트업 보육 등 추진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광교 바이오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27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정책·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주요 산업시설을 시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이상래 교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차상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후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등을 시찰했다.
청주시 오송읍 일원에 조성 중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부지 면적이 113만1054㎡에 이른다. 핵심인프라구역, 연구지원시설구역, 연구개발기관입주구역 등으로 이뤄져 있다.
2009년 조성 사업을 시작해 2013년 핵심인프라를 완공했고, 2038년까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입주 대상은 보건의료 관련 정부출연기관, 국내·외 보건의료 관련 기업, 대학, 병원 연구시설·임상시험센터, 국내·외 보건의료 관련 유망 벤처기업 연구시설 등이다.
이재준 시장은 "오늘 방문으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노하우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오송과 수원이 역할을 분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 앞으로 오송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이 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이재준 시장의 이번 방문은 김동연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단지 구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 김동연 지사, 수원시 영통구 소재 첨단산업단지인 광교 테크노밸리에 '국내 최고 바이오산단' 조성 추진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8일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광교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시절부터 광교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었으면 하는 구상을 했는데 그 꿈이 현실에 가까워진 것 같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경기도 바이오산업이 광교, 시흥, 고양과 성남과 화성으로 나뉘어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광교테크노밸리는 5곳을 묶는 거점이다. 광교에 바이오 스타트업(새싹기업)이 둥지를 틀 수 있게끔 개발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광교테크노밸리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넘어서 국제적으로도 가장 모범이 되고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내서 거대한 역사를 이뤄내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고급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연간 500명), 바이오스타트업 보육(연간 15개사 내외), 도유재산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교테크노밸리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바이오·헬스기업 200여 개사가 입주해 있다. 단지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위치해 경기도 미래성장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수원시는 대학과 종합병원, 광교테크노밸리 등 주요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수원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추진 계획'을 수립해 수원시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와 추진협의체의 자문위원회, 지자체·병원·대학·협회·연구기관 등 바이오산업 관련 기관 관계자로 이뤄진 실무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신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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