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판교·광교를 스타트업 천국·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김동연의 비전 어디쯤 왔나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광교에 바이오 스타트업(새싹기업)이 둥지를 틀 수 있게끔 개발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열린 '미래·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광교테크노밸리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넘어서 국제사회에서 가장 모범이 되고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내서 거대한 역사를 이뤄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광교를 경기도가 아닌 한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 스타트업의 천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의 일단이다. 이미 광교테크노밸리에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바이오·헬스기업 200여 개사가 입주해 있다. 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연구기관들도 속속 입주해 미래성장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에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도 광교테크노밸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고급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스타트업 보육(연간 15개사 내외), 도유재산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미래첨단분야 인재 약 6000명을 양성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예산 37억 원의 3배 정도인 11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양성한 2500여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반도체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보다 300명 늘어난 13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도내 모든 대학에서 우수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 교육장비를 도입 해지원하며 도내 전문대생과 특성화고교생 70여 명 대상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비사업인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지원사업에 도비 6억 원을 신규로 투입해 연간 150명의 인력을 추가로 양성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올해 1500명의 신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현장 중심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R&D 연구인력 중심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 500명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국내외 산업계의 현장 수요 중심의 바이오 생산인력 1000여명 양성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또 창업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의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3000개 벤처스타트업(새싹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를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산업생태계와 연결된 최고의 벤처스타트업 환경 조성 △20만 평(약 66만㎡), 판교와 20개 지역에 국내 최대 벤처스타트업 공간 마련 △3000개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공간-연결-세계화 3개 분야의 실행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0월 제2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벤처스타트업 비전 선포 및 상생협약식'에서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고 "경기도의 다른 이름은 기회다.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기회, 기업할 수 있는 기회, 장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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