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 4명 중 1명, 취업 대신 ‘알바’ 선택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2.28 18:17 ㅣ 수정 : 2024.02.28 18:17

알바천국, 2월 대학 졸업자 대상 ‘졸업 이후 계획’ 조사…알바 1위
취업 성공은 14% 불과…생활비‧취업 준비 비용 마련 위해 알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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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이 2월 대학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 총 506명을 대상으로 '졸업 이후 계획'을 조사하고, 응답자의 23.5%가 졸업 후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미드니지 / Made by AI]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졸업생 4명 중 1명이 졸업 후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생활비 마련과 취업 준비를 위해 알바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고, 1년 이내의 단기 알바를 원하는 졸업생이 70%를 넘었다. 알바 조건으로는 급여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희망 월급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기업인 ‘알바천국’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2월 대학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 총 506명을 대상으로 ‘졸업 이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취업’보다 ‘아르바이트 구직‧근무’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3.5%가 졸업 후 아르바이트 근무를 계속하거나, 새로운 아르바이트 구직 활동을 할 것이라 답했다.

 

‘정규직‧전환형 인턴 등 취업에 성공해 출근 중이거나 출근 예정’이라 답한 비율은 14.0%를 보였다.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답변은 20.2%에 불과했고, 정규직 구직 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은 16.2%에 그쳤다.

 

이 밖에 △공시‧전문자격 등을 위한 수험 생활(6.7%) △체험형 인턴‧계약직 등 비정규직 구직 활동(6.7%) △유학‧대학원 등 학업 지속(5.15) 등의 다양한 계획이 집계됐다.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를 택한 이들은 ‘당장의 생활비, 용돈 마련(46.2%, 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취업 준비 비용 마련(37.0%)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23.5%)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21.0%) △원하는 직무에 맞는 스펙을 쌓기 위해서(15.1%)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서(13.4%) 등의 답변이 차례로 이어졌다.

 

졸업 후 아르바이트는 ‘3~6개월(35.3%)’, ‘6개월~1년(30.3%)’ 등 장기간 근무 예정이라는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근무 희망 업종 비율은 ▷외식·음료(36.1%) ▷유통·판매(20.2%) ▷서비스(14.3%) ▷사무·회계(7.6%) ▷교육·강사(5.9%) 순으로 높았다. 

 

졸업 후 알바 구직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복수응답)으로는 ‘급여(4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근무 시간(42.0%) ▷근무지까지의 거리(39.5%) ▷업무 강도‧난이도(28.6%) ▷근무지 위치(25.2%) ▷원하는 직무‧적성에 맞는 업직종(21.8%) ▷근무 기간(20.2%) 순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희망하는 월 평균 급여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41.2%)’과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32.8%)이 전체의 70%를 넘었고,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13.4%)의 고연봉 알바를 구하는 졸업생도 있었다.

 

한편, 2월 졸업 예정이었으나 졸업을 유예했다고 답한 116명은 졸업 유예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35.3%)’을 꼽았다. 이와 함께 △학점 이수‧강의 수강 등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해(30.2%) △대학 졸업예정자 신분을 유지하는 편이 취업에 유리해서(24.1%)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서(19.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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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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