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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전술차량 탑재 120mm 박격포 체계 시제품 드디어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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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2.20 10:33 ㅣ 수정 : 2024.02.21 09:43

SNT다이내믹스, 국방신속획득연구원과 217억 원 규모 계약
2026년 7월 말까지 시제품 인도

[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해병대 상륙부대를 위한 위한 소형 전술차량 탑재 120mm 박격포가 드디어 개발된다. 사거리가 13km, 살상반경이 55m에 이르고 표적에 내리꽂히는 입사각이 수직에 가까워 파괴력이 큰 이 박격포 체계가 해병대는 물론, 육군에 도입된다면 한국군의 화력이 급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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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다이내믹스가 시제품 생산 계약을 체결한 소형전술차량 탑재 120mm 박격포 체계. 사진은 지난 2022년 9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X코리아 2022년'에 전시된 모습 [사진=제인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는 지난 6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4륜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mm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216억87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7월 31일이다. 

 

SNT다이내믹스 측은  "방위산업의 보완관계상 수량 등 자세한 사항은 기재를 생략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지난해 10월27일 '23-2차 신속연구개발사업 업체선정 입찰공고'를 보면 그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연구원은 당시 공고에서 연구개발시제(120mm 박격포 차량) 1문과 시범운용시제 1세트이며 사업예산은 228억3200만원이라고 명시했다. 이번 계약은 박격포 차량을 1대를 만들어 시험해보고 적격판정을 받으면 추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mm 박격포 체계는 SNT다이내믹스가  지난 22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DX 코리아 2022' 등에서 전시한 제품으로 이미 익히 알려진 박격포 체계이다. 기아가 생산하는 소형전술차량에 자주박격포인 '비격' 체계를 활용한 것이다. 운용인력은 3명이다. 운전수와 장전수, 화력통제수 등이다. 

 

SNT다이내믹스는 'DX코리아 2022'에 제출한 'DX Show News'에서 기존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해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무기 체계라면서 다양한 전장여건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동하는 반자동 지휘통제체계, 360도 회전 포신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4.2인치 박격포와 비교해 사거리는 2.3배, 화력은 1.5배 늘어난 반면, 유사 해외 장비와 견줘 더 가볍고 사용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4.2인치 박격포 사거리는 5.65∼6.8km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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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궤도형 120mm 자주박격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자동화된 120mm 박격포를 올린 '비격' 체계와 견줘서도 손색이 없다. 비격의 최대 사거리는 12km다.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소형전술차량 탑재 박격포의 최대 사거리는 13km, 발사속도를 3분간 분당 10발 발사하는 것으로 전했다.  발사포탄으로는 고폭탄, 로켓추진탄(RAP), 백린탄, 조명탄, 훈련탄 등이 있다고 제인스는 덧붙였다.

 

해병대 상륙부대가 파괴력이 큰 120mm 포탄을 다량 발사하고 신속하게 이동하는 전술을 구사한다면 해안 방어 진지나 고지 등지에 은폐해 있는 밀집된 적군을 괴멸시키는 데 상당한 효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한국군이 얼마나 많이 도입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가 당시 전시회에서 "육군은 약 200문의 잠재 요구가 있다"고 말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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