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속 2거래일째 상승…1년 9개월 만에 ‘최고치’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오른 지수는 2022년 5월 31일(2,685.90)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상승한 2,680.2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36포인트(0.16%) 높은 2,653.12에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3억원과 442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5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37%) 뛴 7만3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현대모비스(012330, 5.86%)와 삼성생명(032830, 5.85%), 하나금융지주(086790, 5.75%), 삼성물산(028260, 4.03%), SK하이닉스(000660, 3.07%)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3.05%)과 삼성SDI(006400, 2.47%), 포스코퓨처엠(003670, 2.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5%), NAVER(035420, 0.7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10%) 뛴 858.47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째 종가 85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56억원과 5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1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348370, 19.64%)과 HLB(028300, 14.87%), JYP Ent.(0.65%), LS머트리얼즈(417200, 0.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 5.47%)와 이오테크닉스(039030, 4.33%), HPSP(403870, 4.10%), 에코프로비엠(247540, 3.94%), 솔브레인(357780, 3.68%)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다시 부각되며 상승했다”며 “정부가 이달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급격하게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순환매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증시 휴장으로 내일 국내 증시도 큰 움직임은 없을 수도 있다”며 “다만 신흥국 증시 전반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다음 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월말 배당 기대감 등으로 이번 주도 가치주로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하락한 1,3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8bp(1bp=0.01%) 내린 3.397%에, 10년물 금리는 1.5bp 떨어진 3.467%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하루 휴장하고 그 다음 날인 오는 20일에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