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카카오(035720) 주가가 강세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00원(7.29%) 상승한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2조17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89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 및 이용자 지표 개선 등으로 카카오 본체, 톡비즈 부문(광고 및 커머스) 사업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중심 효율 경영 기조 또한 이익 증가에 일조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에스엠,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계열사 주가도 같은 시각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