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를 통해 본 미래기술 추세 (3)]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다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2.12 00:30 ㅣ 수정 : 2024.02.12 00:30

[기사요약]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전기차(SDV), CES 2024 모빌리티의 핵심 주제
현대차그룹, CES 2024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 모델 제시
기아차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슈퍼널의 고성능 5인승 UAM, 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기차(SDV) 등 선봬..
카이스트 출신이 세운 스타트업 뷰런 테크놀로지도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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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초 열리는 CES는 전세계 인류의 미래 삶을 규정하는 기술과 제품을 제시하고 있다. 금년 초 열린 CES 2024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누구나 예상하듯이 인공지능(AI)이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후 2022년 말에는 ChatGPT가 출현하여 인간의 생활 속에 인공지능은 이미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함으로써 노동의 절약을 통한 여가의 활용은 물론 I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직업군의 등장이라는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급속히 기존 직업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를 동시에 주고 있다. 그러나 AI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글로벌 대세로서 우리 주요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 주요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이 CES 2024에서 제시한 주요 기술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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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에서 제시된 미래 모빌리티는 소비자 마음의 안정, 안전, 환경 보전 주도, 주행거리 제고 및 금전적 책임을 제공할 것이다. [출처=CES 2024]

 

[뉴스투데이=곽대종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들은 내년 이후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GM 및 포드 등은 미국자동차노조(UAW)의 파업 등으로 대부분 CES 2024에 불참한 가운데 혼다나 소니 등 후발 주자들만 전기차 신차를 선보였다.

 


• CES 2024 모빌리티, AI와 소트트웨어 중심 전기차(SDV) 결합하여 사용자 편의성(UX) 개선에 초점

 

이는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높은 전기차 가격을 첨단 기술 적용에 집중하여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자 한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차량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개인음성 비서 시스템을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2022년 자율주행, 2023년 소트트웨어 중심 전기/자율주행차(SDV)에 이어 금년 CES는 AI와 SDV를 결합하여 어떻게 하면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시킬 것인가를 둘러싸고 여러 요소기술이 제시되었다.

 

더욱이 SDV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SDx)로 진화하여 미래항공 모빌리티, 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프트웨어 중심 기기들과 연관되기 시작했다.

 


• 현대차그룹 - 기아차의 PBV, 현대모비스의 5인승 UAM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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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CES 2024에서 선보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는 사용처에 따라 제작되는 맞춤형 전기차로서 배달용/이동식 오피스 및 스토어/개인 생활공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출처=기아자동차]

 

기아차의 경우 목적기반 모빌리티(Purpose Beyond Mobility; PBV) 개념을 적용하여 사용 목적 중심으로 디자인/설계되고 생산되는 실체 차량을 글로벌 메이저로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PBV는 사용처에 따라 제작되는 맞춤형 전기/자율주행차로서 배달용에서부터 이동식 오피스 및 스토어와 개인 사무/생활공간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내년 첫 전용 PBV를 출시하고 이 분야에서 2030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분야 미국 독립법인 슈퍼널은 고성능이면서 다수(조종사 1인 포함 5인승)가 탑승가능한 수직 이착륙(eVTOL) 항공 택시를 선보였다.

 

이 UAM은 500m 상공 이하에서 최고 속도 190km로 비행이 가능한데 금년 시범 비행을 시작하여 2028년 본격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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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산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슈퍼널이 CES 2024에서 선보인 다인승/고성능 UAM [출처=현대차그룹]

 

한편 현대차그룹 산하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포티투닷(42dot)은 2019년 네이버 최고기술자(CTO) 출신이 설립하여 재작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되었는데 향후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 사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챗봇을 만들어 시험 중인데 향후 현대차그룹의 전기/자율주행차에 탑재되어 자율주행 및 SDV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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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개발 스타트업인 42dot이 CES 2024에서 선보인 소프트웨어 중심 전기차(SDV)의 개념도 [출처=현대차그룹]

 

또한 현대모비스는 네 바퀴에 각각 독립적인 인휠 모터를 적용한 전기차 MOBION을 선보였는데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90도 회전이 가능하여 평행 주행, 제자리 회전 및 대각선 주행 등 게처럼 움직이는 이른바 ‘크랩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E-corner 모듈을 채택하였다.

 

또한 장거리 라이더 한 개와 단거리 라이더 두 개가 결합된 자율주행 센서, 외부 발광 조명 및 노면 조사 기능 등을 적용하여 평행 주행 시 주행 방향을 알려주거나 보행자를 발견할 경우 횡단보도 줄무늬를 생성하는 등 E-corner 모듈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융합을 실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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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MOBION은 네 바퀴에 인휠 모터를 각각 채용하고 측면 이동, 대각선 주행 및 피봇 회전이 가능하다. [출처=현대모비스]

 


• 카이스트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솔루션은 CES 2024 혁신상 수상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각종 요소기술 성과와는 별도로 2019년 카이스트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국내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인 뷰런 테크놀로지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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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뷰런 테크놀로지는 자사의 라이더와 인지 솔루션을 결합하여 서울 및 국내외 다수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출처=뷰런 테크놀로지]

 

이 회사는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 ‘뷰투’를 기반으로 스마트 크라우드 분석시스템(SCA)에 자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인지 솔루션을 결합하여 도시 내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서울 및 국내외 다수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실적을 인정받아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동 사가 개발한 ADAS 솔루션 ‘뷰원’을 업그레이드한 ‘뷰원 플러스에 고성능 딥러닝 네트워크 ‘뷰넷’을 탑재하여 차세대 전기/자율주행차에 적용시켜 나갈 예정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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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대종(Daejong Gwak) ▶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박사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환경·기술분과 위원 /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평가위원 / (전) 산자부 연구개발사업 평가위원 / (전) 규제개혁위원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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