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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금융사, 생성형 AI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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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2.01 09:57 ㅣ 수정 : 2024.02.01 09:57

‘글로벌 금융사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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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국내 금융사들도 챗지피티(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생성형 AI를 상품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은행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금융사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딥러닝(Deep learning)의 일종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미디어 등 기존 데이터에서 새로운 콘테츠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AI 모델이다.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챗지피티를 공개한 이후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카트너(Gartner)는 2023년 5% 미만에 불과한 기업의 생성형AI 활용도가 2026년에는 8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생성형AI 시장 규모가 2023년 400억 달러에서 향후 10년간 1조30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뛰어난 자연어 처리 능력과 광범위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고, 초개인화된 상품·서비스 제작으로 생산성 향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사의 경우 생성형 AI의 장점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고객의 미확인된 잠재수익 활용, 작업간소화와 비용절감, 리스크관리 강화, 고객의 금융 경험 개선 등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맥킨지(Mckinsey)는 생성형 AI가 연간 2조6000억~4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특히 하이테크에 이어 은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은행업은 연간 수익의 2.8~4.7%의 비중에 해당하는 2000~3400억 달러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금융업은 AI의 영향력을 크게 받을 업종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생성형 AI에 대한 금융사의 관심이 크게 증대됐다”며 “기존 업무 자동화나 예측모델 위주였던 금융사의 AI 적용 영역이 생성형 AI 도입 이후에는 광범위하게 확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생성형 AI를 맞춤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에 대한 높아진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 중이다. 금융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피나스트라(Finastra) 조사에서 생성형 AI를 적용하는데 긍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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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글로벌 금융사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은행업 전반의 밸류체인에 적용될 것으로 봤다. 특히 가장 큰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고객관리(프런트오피스)와 리스크관리(백오피스)를 지목했다.

 

보고서에서 “국내 시중은행도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실증실험에 착수하는 등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기 위한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다만 국내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악성코드 감염, 해킹 등을 우려해 내부망에 오픈 API를 연동한 생성형 AI 활용이 망분리 규정 위반이라는 해석을 내림에 따라 외부API 활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도입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금융사는 글로벌 금융사의 사례를 참고해 국내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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