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어닝쇼크'...영업이익 3조5310억원대로 급감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1.31 16:02 ㅣ 수정 : 2024.01.31 16:02

철강 사업 친환경 기조 강화하기 위해 브릿지 기술·수소환원제철기술 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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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3제강공장 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2023년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846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대비 각각 △9% △27.2% △48.2%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 때문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철강 부문은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조기복구 덕분에 조업 안정화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제품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로 실적은 개선되지 못했다.

 

양극재·음극재 등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글로벌 수주확대로 지난 2022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전기차(EV)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철강 부문에 고로(용광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Bridge, 준 환경 설비) 기술 적용을 늘리고 수소환원제철기술이 적용된 하이렉스(HyREX)로 전환하는 계획을 공표했다.

 

브릿지 기술에는 △고로 원료를 소결광에서 펠렛으로 변경하는 방법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고 생성된 HBI를 고로에 투입하는 방법 △고로 가동 때  연료를 석탄 대신 천연가스로 대체하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하이렉스 기술은 수소를 활용해 철광석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공법이며 완전한 친환경 기술로 분류된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전남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추출공장 1, 2단계 건설 △인도네시아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관련 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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