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모 해군총장, 미국·캐나다 공식 방문해 군사·방산협력 논의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공식 방문해 군사·방산협력 방안을 협의한다고 해군이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의 이번 순방은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양 총장은 미국 방문 기간 리사 프란체티 해군총장과 만나 한미 군사협력 강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 방산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선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탑재될 미국 방산업체 장비의 적기납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캐나다 방문 기간 양 총장은 앵거스 탑시 해군사령관과 만나 양국의 군사교류와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캐나다와는 해군 대 해군 회의가 있는데 잠수함 분야 회의를 신설한다거나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 때 잠수함 훈련을 하는 등 양국 해군 간 잠수함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에 입찰을 시작하며, 한화오션은 3600t급인 ‘장보고-III 배치-II’를 내세워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양 총장은 캐나다 방문 기간 중 한국형 잠수함의 우수성을 캐나다군 관계자에게 적극 설명하면서 잠수함 수출을 간접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