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가 자회사 HD현대오일뱅크 실적 부진으로 실적 개선이 더디다.
이에 따라 흥국증권은 22일 HD현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6500원으로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HD현대오일뱅크는 두바이유가 지난해 10월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연말 77달러까지 하락해 재고자산평가 손실과 함께 정제마진 축소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고자산평가 손실은 재고자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매출원가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이는 결국 기업 마진을 악화시킨다.
HD현대오일뱅크는 비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4분기 실적 예측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영업이익 확대가 이뤄져 모회사 HD현대 실적은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는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9125억원, 영업이익 17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해 3분기 매출 5조112억원, 영업이익 690억원과 비교해 각각 17.9%, 148.2% 오른 것이다.
한편 흥국증권은 HD현대가 올해 매출 62조9120억원, 영업이익 2조7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HD현대의 지난해 예상 실적인 매출 61조4430억원, 영업이익 2조1480억원과 비교해 각각 2.3%, 26.9%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