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美 반도체 훈풍' 삼성전자 상승·'적자 전망' 에코프로비엠 하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22 10:53 ㅣ 수정 : 2024.01.22 10:53

휴림에이텍, 이큐셀 인수전 참여에 급등
판타지오,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 26%대↓
디모아, 90% 감자 진행 소식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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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 美 훈풍·갤럭시 판매 호전망↑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과 스마트폰 판매 호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07%) 상승한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째 강세를 보이며 이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7만5000원선을 웃돌았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선 엔비디아(4.17%)와 AMD(7.11%), 퀄컴(4.59%), 마이크론(3.17%)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주 강세는 TSMC가 AI 학습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 S24 예상 판매량은 3600만대로, 2016년 갤럭시 S7(4900만대) 이후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에코프로비엠, 적자 전환 전망에 9%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2만7000원(9.69%) 하락한 2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모회사인 에코프로(086520)도 7.73% 내림세다.

 

앞서 지난 15일 주요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엘앤에프(066970)는 별도 기준 연간 잠정 영업손실이 2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는 적자 전환 이유로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확대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고 설명했는데, 증권가는 이와 비슷한 이유로 에코프로비엠도 적자 전환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4분기 4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들어 전방 전기차 수요가 주춤해 주요 배터리 고객사들의 양극재 구매 물량도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휴림에이텍, 이큐셀 인수전 참여에 급등

 

자동차 카펫 전문기업 휴림에이텍(078590)이 이큐셀(160600)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휴림에이택은 전 거래일 대비 73원(16.94%) 급등한 504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9일 장 마감 후 휴림에이텍은 이큐셀 공개 매각과 관련해 휴림에이텍이 속한 휴림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컨소시엄 내 휴림에이택 지분은 32.03%다.

 

이큐셀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및 이차전지 제조공정 자동화 사업 전문 기업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웅진그룹이 인수하겠다고 나섰으나, 실사 후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큐셀은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돼 있다. 거래정지 기간 중 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093230)에 인수되면서 이화그룹 계열사가 됐다.

 

■ 판타지오,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 26%대↓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판타지오(032800)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판타지오는 전장보다 77원(26.37%) 급락한 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16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9일 장 마감 후 판타지오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199억36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보통주 1억1200만주가 신규 발행될 예정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178원이다.

 

■ 디모아, 90% 감자 진행 소식에 주가 급락

 

소프트웨어 유통·판매 기업 디모아(016670)가 90% 감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디모아는 전 거래일보다 42원(13.17%) 떨어진 277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9일 장 마감 후 디모아는 보통주 10주를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90% 감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감자 사유는 자본구조 효율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디모아는 이번 감자 후 자본금이 기존 509억2901만2000만원에서 50억9290만1000원으로 줄어들며, 상장 주식은 1억185만8024주에서 1018만5082주로 감소한다.

 

감자는 자본잠식을 막고자 자본금 규모를 줄여 회계상 손실을 털어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회사가 실시하는 만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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