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선물 ETF…'1년 만' 수익률 122%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ETF' 2022년 3월 고점 넘어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ETF(03135)’가 상장 1년여 만에 수익률 122%를 기록했다. 이 수익률은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전체 ETF의 수익률을 모두 제칠 만큼 높은 수준이다.
10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장지수펀드(ETF)가 고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그러면서 2만달러 수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 상승해 최근 4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3월 고점을 넘어섰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됐다.
이 ETF는 홍콩시장에 상장한 뒤 거래돼 비트코인에보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따른다.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 해외증권거래 계좌에서 ETF형태로 비트코인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도 주된 장점이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미국 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지난해 1월 13일 홍콩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1년여 만에 100%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향후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해외증권거래 계좌에서 HTS나 MTS 해외주식 종목창에 거래국가를 홍콩으로 선택 후, 종목코드 ‘03135’나 ‘FA SAMSUNG BTC’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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