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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필요시 티와이홀딩스·SBS 주식도 담보로 내놓을 것”... 워크아웃 개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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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1.09 11:29 ㅣ 수정 : 2024.01.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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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은 9일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지하1층 T아트홀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김성현 기자]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태영건설이 추가적인 자구책을 내놓으며 워크아웃 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워크아웃 신청 이후 강경한 자세로 일관했던 태영건설이 사실상 ‘백기투항’한 셈이다.

 

태영건설은 9일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지하1층 T아트홀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태영건설은 추가적인 자구안을 내놓으며 워크아웃 승인에 대해 다시한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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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워크아웃 관련 입장을 밝혔다. / [사진=김성현 기자]

채권단 및 정부, 그리고 국민들에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윤세영 태영건설 창업 회장은 “기존 자구계획에 대해 채권단에 다시한번 확약했다”며 “필요시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 또한 담보로 해 태영건설을 꼭 살리겠다”고 말했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역시 "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 지분을 담보로 해 창업회장님과 뜻을 같이 해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채권단 여러분들의 도움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대통령실까지 나서 태영건설의 기존 자구안 및 약속 미이행 등의 행동에 직격탄을 맞았던 태영건설은 한 발 물러나 기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과 기존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에 대해 약속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복현 금감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7개 금융지주(KB, 신한, 우리, 농협, 한투, 메리츠)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과 함께한 ‘신년 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무자의 직접 채무 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는 말로 태영건설의 입장변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여기에 이날 태영건설이 새로운 자구책을 통해 채권단 설득에 나선 만큼 워크아웃 개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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