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미국 강세 효과에 반등…삼성전자 실적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09 08:33 ㅣ 수정 : 2024.01.09 08:33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9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최근 4거래일 하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 속에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유가 급락 등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들로의 수급 집중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늘부터 ‘CES 2024’가 시작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가정용 AI 칩 공개로 인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미 증시에서 AMD·마이크론 등 AI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 잠정 실적도 대기 중이다. 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AI, 반도체 관련주 주가 변화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간밤 미 증시가 엔비디아발 호재 등으로 큰 폭의 반등을 시현하긴 했으나, 현재 시장참여자들은 지난해 연말과 같은 랠리가 이른 시일 내에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높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50% 증가할 것으로 형성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과도하기에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결국 “한국과 미국 모두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이익 성장이 더 나올 것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겠지만, 그 이익 성장의 강도를 놓고서 단기적으로 불투명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부터 미국은 JP모건 금융주들을 비롯해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한국도 이날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잠성실적 이후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시즌에서 기업들도 올해 가이던스를 제시하겠지만,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리뷰와 프리뷰를 통해서 나타나게 되는 이익 전망치 변화 및 그에 따른 증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합리화 여부가 펀더멘털(기초체력) 상 분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CES 기대감에 따른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등 AI 관련주 강세에도 금리 변동성 확대 속 반도체·바이오 중심의 단기 재료소멸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혼조 마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