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평균연봉 7400만원인 준정부기관…농수산식품산업의 미래를 키운다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2.28 06:39 ㅣ 수정 : 2023.12.28 06:39

김춘진 사장, 취임 이래 '김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 펼쳐와
aT=저탄소 식생활 확산, K-푸드 글로벌화 등 식문화 전파에 앞장서
고연차 직원 남성 비율 높지만 2009년부터 여성 입사자가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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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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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는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시작돼 농어민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해왔다. 농산물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산 농산물 생산 및 소비기반 확보로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 변화이다. 

 

2021년 취임 이래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 활동을 펼쳐온 김춘진 사장은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이다. 치의학을 전공한 치과의사 출신으로 1986년부터 2002년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 치과 주치의를 맡았다.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제17대, 제18대,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그는 ‘K-푸드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김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며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일반정규직 평균연봉 7400만원…남성과 여성 약 1500만원 차이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일반정규직 평균연봉은 7400만원이다. 남성은 8000만원, 여성은 6500만원이다. 무기계약직 평균연봉은 4700만원이다. 남성은 5400만원, 여성은 40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68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일반정규직 평균 근속연수, 남성과 여성 약 8년 차이나...aT 관계자, "평균 근무연수 차이에 따라 남녀 연봉 차이 발생, 2009년 이후 여성 입사자가 남성 추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원수는 980명이다. 일반정규직 786명, 무기계약직 130명, 기간제 비정규직 64명이다. 정규직 비율이 80%에 달한다. 일반정규직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이다. 성별에 따른 일반정규직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6.9년, 여성 9.1년이다.

 

무기계약직 평균 근속연수는 5.5년이다. 성별에 따른 무기계약직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6.4년, 여성 4.5년이다.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를 고려하였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근무 중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사는 성별 구분 없이 동일한 급여 체계를 적용하고 있으나, 평균 근무연수 차이에 따라 남녀의 평균 연봉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사의 남성 일반 정규직 평균 근무연수가 높은 이유로는 "고연차직원의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며 "2009년 이후 공사의 여성 입사자들의 수가 남성 입사자들을 추월한 상황으로, 향후 고연차 직원이 퇴사 시 평균 근무연수는 비등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여성 신입사원수는 1985년 13%에서 2009년 50%까지 상승하면서 남성 신입 수를 첫 역전한 이후로 남성보다 우세했다. 지난해 여성 입사자 비율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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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2022년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K-푸드 글로벌화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주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2년 매출 6426억원, 영업이익 40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수산식품거래소는 2022년 역대 최대 거래실적인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aT는 K-푸드 글로벌화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aT가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김치협회와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과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산 등을 통한 김치와 K-푸드 수출 확대 협력,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동참과 국내외 확산 등에 적극적으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하는 심각한 현실에 주목,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1년부터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한 협회, 단체, 해외업체 등 국내외 35개국 620여 기관과 협약을 맺고 저탄소 식생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은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과 탄소 흡수율이 높은 해조류·어패류 등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식재료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며, 가공 처리 시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잔반 없는 식사를 함으로써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생활 실천 캠페인이다.

 

④기업문화 ▶ 직군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경력관리제도(CDP)를 운영

 

인재상으로 3Ps를 강조하고 있다. 3Ps란 전문인(Professional), 도전인(Passion), 소통인(Partnership)을 의미한다. aT는 직무적성과 직무희망을 반영한 적재적소주의 보직을 원칙으로 한다. 직군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경력관리제도(CDP)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사, 부하, 동료에 의한 360° 다면평가시스템 운영하며 공정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보상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 지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택자금지원, 건강검진, 동호회지원 등을 통해 임직원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aT는 공기업으로서 공정한 기업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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