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협회, '2023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 개최
보험범죄 근절 기여 경찰수사관·보험업계 SIU 121명 선정 및 시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21일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SIU(보험사기 조사 담당 전문 조사자)를 대상으로 '2023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21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은 해마다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보험개발원 등 보험산업 관련 유관기관장 및 보험업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팬데믹으로 인해 시상식을 생략하고 상장과 부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 시상식을 개최하게 되면서 생생하게 수상자의 공적을 치하하고 수사기관·금융당국·보험업계 간 공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3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경찰 및 보험업계 총 121명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무면허 성형수술 보험사기 병원 및 가짜 입원환자 보험사기 전문 사무장병원의 대표 및 의사, 브로커·환자 등 약 800여명을 검거(송치)한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김태영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임용 됐다.
또 허위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한 의사와 8000회에 걸쳐 보험금 23억원을 편취한 환자 342명을 검거한 충남경찰청 우희진 경감 등 3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경북 포항경찰서 이희철 경위 등 4명에 대해서는 경찰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보험사 및 손해사정법인 소속 임직원 등의 보험사기 조사사례, 사전 예방활동 등을 발굴·포상하는 '2023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총 83건의 사례 접수 가운데 10건을 선정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4명, 장려상 5명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에는 '치료 목적을 가장한 브로커 연계 성형수술 보험사기'의 특징과 조사과정을 전문성 있게 작성한 삼성생명 정지현 프로가 선정됐다. 이 밖에 우수상 및 장려상인 생명보험협회장상에 6명, 손해보험협회장상에 3명이 선정되는 등 총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7위권의 보험선진국이 됐으나 이와 더불어 보험사기 또한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보험사기는 수사관서의 적발 검거 사례와 같이 건강보험 급여와 민영보험 비급여의 재정건전성 악화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 보험업계, 유관기관의 공조와 함께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손보협회장은 "점차 진화하는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홍보 및 교육 등을 통한 예방활동 강화뿐 아니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양 협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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