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기자 입력 : 2023.12.19 17:41 ㅣ 수정 : 2023.12.19 17:41
그룹 경쟁력 강화 위한 인적 쇄신 및 자회사간 인력교류 확대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BNK금융그룹이 19일 조직개편과 주요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금융환경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내실 중심의 성장을 위한 조직 슬림화 기조를 유지하고 부문별 전문성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으로 조직 기강 확립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강화 △재무적 관점 기반의 전략 수립 체계 구축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대외 신임도 제고 △조직 활력을 위한 새로운 인재 중용 △자회사간 전문인력 교류 확대 등을 핵심으로 단행됐다.
BNK금융은 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완전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주 내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한다. 부문에는 미래성장 전략 기획과 신사업, 사업다각화를 전담하는 미래혁신부와 부울경 지역 특화 사업과 그룹간 상호 발전 방안을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팀, 디지털기획부와 IT기획부를 편제하고 조직간 사업시너지를 통해 신사업분야 발굴은 물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은 경영전략(기획)부문 내에서 재무기능을 분리하고 새롭게 구성될 재무관리책임자(CFO) 산하에 배치한다. 재무 전문성 확보와 재무 기반의 경영분석 고도화를 통해 그룹 자본비율과 수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조직도 확대한다.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기능의 혁신을 위해 금융권 중 최초로 전 그룹사 내 윤리경영부를 신설하고 바른 금융 실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또 회장 직속의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부울경 지역 취약계층의 눈높이에서 지속가능한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회장이 직접 총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사회 직속 독립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하고 지배구조 독립성 확보에 나선다.
주요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고객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방점을 뒀다. 고객 관점의 통합 마케팅과 고객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기획부와 고객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하고 고객 기반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한다.
BNK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경영진 인사에서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에 중점을 두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겸비한 외부 CFO를 발탁했다. 또 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중용해 다양성을 강화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주 및 자회사간 겸직 등 인력교류를 확대해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그룹사의 균형 성장과 그룹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