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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IS,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글로벌 Top10 충전사업자로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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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2.18 09:10 ㅣ 수정 : 2024.08.22 10:22

“국내 타 업계들보다 빠른 인증 취득 통해 글로벌 시장서 우위 선점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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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정보통신]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롯데정보통신 EVSIS가 글로벌 인증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롯데정보통신은 18일 자회사 EVSIS가 최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충전기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미국, 캐나다,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VSIS는 올해 초 미국 완속, 중급속, 급속충전기 제품 안정성 및 전자파 적합성(NRTL)에 관한 인증을 시작으로 9월에는 에너지 효율성(Energy Star)에 관한 인증을 마쳤다. 

 

또한 최근 전력계량법(CTEP, NTEP)에 관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국내 다른 업계들보다 빠른 인증 취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게 롯데정보통신의 청사진이다.

 

EVSIS는 글로벌 인증에 이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초급속 충전기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 EVSIS의 신규 라인업은 미국 표준인 CCS1과 테슬라 충전포트인 NACS 커플러를 모두 적용해 북미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북미 전역에 충전기를 설치해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물산과 협력해 글로벌 CPO(충전운영사업자)들과 충전기 공급 협의를 구체화하는 단계다.

 

또한 EVSIS는 미국 BAA(Buy America Act) 정책에 부합하는 240kW 일체형, 400kW 분리형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인증을 내년 1분기 내에 마칠 계획이다. 

 

BAA 정책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충전기 제조 시 미국산 자재를 사용해야 하고, 미국 원산지 부품의 비중이 55%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EVSIS는 미국 현지법인과 공장, 글로벌 공급망 관리체계 구축을 마무리 중이다. 

 

이 밖에도 EVSIS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모든 라인업에 대한 일본 인증을 내년 상반기 내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다소 늦은 일본에 국내에서 검증된 충전기를 제공해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2년 465억달러(약 61조5000억원)에서 2030년 4174억달러(약 552조원)으로 9배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30년 1155억달러(약 152조원)까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은 468억달러(약 61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22년 1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선도업체인 중앙제어의 지분 취득을 완료하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듬해 3월 사명을 EVSIS로 변경했다. 브랜드와 동일한 사명 변경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진출 및 충전플랫폼 기업 전환에 따른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사업은 빠르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롯데정보통신은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SI(시스템통합)사업 부문 내 소속된 EVSIS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조477억원 중 SI사업 부분이 약 8796억원에 이른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짜는 “전기차 충전사업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약 40% 성장세를 이어가고 기술적으로도 많은 진화가 있을 것”이라며 “롯데가 지닌 강점과 현대차, 삼성 등 전략적 파트너사와 시너지를 통해 국내 시장 1위와 글로벌 톱 10 충전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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