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3일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나흘 만에 내린 지수는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51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61포인트(0.97%) 하락한 2,510.6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04포인트(0.16%) 낮은 2,531.2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4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06억원과 1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0.95%) 떨어진 7만2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0.15%)와 삼성생명(032830, 0.14%)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4.55%)과 삼성SDI(006400, 3.59%) LG에너지솔루션(373220, 3.42%), 포스코홀딩스(005490, 3.21%), LG화학(051910, 2.5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1.22%) 떨어진 829.31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종가 83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66억원과 6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일 상장한 LS머트리얼즈(417200)는 이날 상한가인 3만12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틀 만에 코스닥 시총 순위 18위에 올랐다.
이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엠(041510, 2.02%)과 루닛(328130, 1.68%), 셀트리온제약(068760, 1.05%), 포스코DX(022100, 0.99%), 솔브레인(357780, 0.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5.17%)과 엘앤에프(066970, 5.12%), 에코프로(086520, 4.70%), 알테오젠(196170, 3.47%), 위메이드(112040, 2.94%)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달러인덱스가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오르며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글로벌 이차전지 약세 영향으로 국내 주요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 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개발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전기전자와 IT 하드웨어 및 부품이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 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오는 14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심리도 우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뛴 1,319.9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9bp(1bp=0.01%포인트) 상승한 3.465%, 10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3.525%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