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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자, 배당 재투자하는 'TR' 주목해야"<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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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12 09:20 ㅣ 수정 : 2023.12.12 09:20

"코스피TR, 일반 코스피 대비 45.2%p 초과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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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TR(총수익) 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내고 "배당 투자는 최근 변동성 구간에서 우수한 대안이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요 하락 시기에 배당 투자는 상대수익률에서 상위권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당주는 시장금리 상승 구간에서 짧은 이익 듀레이션(평균 자금 회수 기간) 덕에 덜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배당 투자가 최근 변동성 구간에서 상대수익률을 높이며 포트폴리오 보호 역할을 할 수 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장기 수익률 관점에서 지수 및 종목 선택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며, 장기 투자 시 핵심은 배당의 재투자 여부라고 꼽았다.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 및 과세 시점 이연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00년 당시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현재 7만4000를 상회한다"며 "충분히 만족할 만한 높은 수익률이지만, 배당 재투자 시 완전히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P500 TR 누적 지수는 배당 재투자 시 일반 S&P500 대비 146배 수준"이라며 "배당 재투자는 실질 수익률 관점에서도 채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계산했다.

 

그러면서 "주식은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배당을 재투자했다는 가정하에 훌륭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자리했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 투자는 연말 배당수익 제고뿐만 아니라 상대수익률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는 배당을 단기적으로 바라본 접근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장기 투자자라면 배당 팩터 내에서도 총수익 지수에 주목할 만하다"며 "2005년 이후 코스피TR은 배당수익률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고려했을 때 코스피 대비 누적 45.2%포인트 앞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코스피와 코스피TR 간의 격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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